[리딩컴퍼니CEO]김해련 태경그룹 회장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 기초 소재·전구 등 11개 계열사 보유 해외 의존도 높은 화장품 소재 국산화 '박차' "기초 소재 분야 글로벌 1위 기업 도약"

“반세기 동안 기초 소재 한우물을 파왔습니다. 소재 강국 일본·독일을 뛰어넘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은 23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최근 인수합병(M&A)을 통해 독일 심라이즈(Symrise)가 석권하는 친환경화장품 소재 ‘헥산디올’ 시장에 진출했다”며 “기초 소재 경쟁력을 갖춘 기업과 협력해 사업군을 더욱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이 이끄는 태경그룹은 1975년 설립한 태경산업(옛 한국전열화학공장)에 뿌리를 둔 중견그룹이다. 합금철과 중질탄산칼슘(GCC) 등을 만드는 태경산업을 중심으로 산업용 가스를 생산하는 태경케미컬, 석회석 가공회사 태경BK, 산업용 전구·발광다이오드(LED)를 생산하는 남영전구 등 11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들 계열사가 생산하는 제품은 철강이나 반도체, 제지 등 국가기간산업에 필수적인 소재로, 국내에서는 경쟁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 김 회장은 “제지 공정 핵심 소재인 중질탄산칼슘의 경우, 이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스위스 오미야(Omya)도 진출하지 못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그룹 전체 매출은 52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4년 3월 타계한 고(故) 김영환 회장의 외동딸로 그룹을 이끌고 있는 김 회장은 기존 주력 사업이었던 무기화학계열 기초 소재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화장품, 친환경 소재 사업을 강화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그는 “태경그룹은 해외에 의존하던 기초 소재를 국산화하면서 성장해온 기업”이라며 “현재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화장품 소재와 함께 미래먹거리인 친환경 사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김호준,[리딩컴퍼니CEO]김해련 태경그룹 회장 "기초소재 반세기…日·獨 뛰어넘는다",이데일리,2020.10.25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302566625936528&mediaCodeNo=257&OutLnkCh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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